한양은 지난 24일 열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 총회 결과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고양 행신 1-1구역 사업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10개 동, 700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800억원 규모다. 2028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인근에 가람초, 가람중, 서정고 등이 있고 행정복지센터와 롯데마트,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녹지공간인 가라산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양은 도시정비사업과 신탁사업, 공공공사 등 수주채널 다변화를 통해 8월까지 1조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앞서 지난달엔 공사비 약 1000억원 규모의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신탁사업으로는 △청평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가평 달전리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문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공공공사는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이 있다.
지난 7월 그룹 계열사인 BS산업과 함께 1600가구 규모의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공동주택 B1, B2블럭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8월 기준 5조3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달성하며 매출액 대비 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한편 한양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4779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573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원가 관리로 영업이익율은 개선됐다.
한양 관계자는 "청량리, 의정부, 청라 등 지역 랜드마크를 포함해 전국에 23만 호를 공급한 수자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