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 둔화 등 영향으로 당분간 하락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7.8원 하락한 1689.0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63.6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0원 하락한 1526.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원 내린 76.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6원 내린 90.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중동지역 긴장 완화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