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제품들이 이탈리아에서 입찰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자사의 이탈리아 법인이 이탈리아 21개 주정부 가운데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라치오(Lazio)와 캄파냐(Campagna)에서 개최된 아달리무맙 입찰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낙찰에 성공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오른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도 입찰 성과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 7월 수주에 성공한 캄파냐 주정부를 비롯해 올해에만 피에몬테(Piemonte), 발레다오스타(Valle d’Aosta) 및 몰리제(Molise) 등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을 통해 경쟁 없이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주정부 가운데 1곳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램시마SC 단독 입찰을 개최한 만큼, 시장 확보에 기반한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기대다.
시마IV(정맥주사)도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롬바르디아(Lombardia) 주정부를 포함해 캄파냐, 아브루쪼(Abruzzo) 등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20%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에 낙찰된 지역 모두 올해 3분기부터 2026년까지 총 2년간 램시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유원식 이탈리아 법인장은 “글로벌 전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제품 경쟁력과 함께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며 “올 하반기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면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