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주경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시몬스 △에이스침대 △템퍼 △씰리침대의 300만원~400만원대 제품을 비교한 결과, 라돈 안전 제품 인증(한국표준협회, KSA)과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매트리스로 옮아 붙어 실내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방지하는 난연 매트리스 인증(국제표준화기구, ISO)을 동시에 갖춘 매트리스는 시몬스침대의 뷰티레스트 지젤(Giselle)이 유일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국내 유일의 침대 전문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 침대공학연구소에 ‘라돈 측정실’과 ‘화학 실험실’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히자만 자체 검사일 뿐 한국표준협회를 비롯한 공식 기관 인증은 아니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라돈 인증 비용을 투자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에이스침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들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상보증 기간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시몬스침대 뷰티레스트 지젤과 에이스침대 로얄 에이스 60th 제품이 15년으로 가장 길었다.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내세운 템퍼의 ‘프로 에어’(Pro Air)는 5년, 씰리침대 ‘에드가 II’는 1년으로 경쟁사 대비 가장 짧았다.
배송에 걸리는 시간 역시 각 사마다 크게 달랐다. 시몬스침대 뷰티레스트 지젤은 매트리스와 프레임 동일하게 72시간 내 배송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로얄 에이스 60th는 매트리스와 프레임 모두 3일~1개월 내 배송한다. 템퍼의 프로 에어는 배송에 매트리스는 5~7일, 프레임은 2주 이상 걸렸다. 씰리침대의 에드가 II는 선주문 후제작 시스템 영향으로 매트리스와 프레임 모두 배송에 14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300만원 이상 매트리스부터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가격 이외에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나누는 기준은 없다”며 “그러다보니 일부 브랜드는 품질과 안전은 뒷전이고, 말로만 프리미엄을 외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