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은 지난 4월 출시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서비스다. 복잡한 배송 주문의 최적 배차를 통해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한 동시에 로봇 이동 효율은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플랫폼 제어로 사무실‧호텔‧병원‧주거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하지 않은 기존 건물에서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범용성을 갖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 후 지난 5일부터 주간에는 음료, 야간에는 객실 편의 물품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간단한 식사 배송도 병행할 계획이다.
리조트 이용객들은 각 객실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로봇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리솜 주문 웹에 자동 접속된다. 이후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플랫폼 '브링온'을 통해 해당 서비스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브링온은 기존에 사용하던 앱 또는 웹을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해 레스트리 리솜의 주문웹과 브링온을 연동해 '별도 앱 다운'이란 번거로운 과정을 없앴다. 이외에도 브링온으로 리조트 내 존재하는 다양한 변수와 로봇 현황 등을 고려한 최적의 로봇 배차가 가능토록 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별 시나리오를 확보해 로봇 서비스 플랫폼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