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올해 상반기에 2개 분기 연속 월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38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0억원 개선된 83억 원이다.
컬리는 수익구조 개선 요인으로 지속적인 배송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꼽았다. 실제 김포물류센터 대비 약 15~20% 효율이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 클로징과 자동화 프로세스 설비를 갖춘 창원, 평택 센터 오픈으로 컬리 전체 물류 시설의 주문처리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상반기 판관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5.5% 개선됐다. 특히 포장비는 1년 새 19% 줄였다. 퀄리티는 유지하면서도 원가경쟁력 있는 부자재를 사용한 것과 절기에 맞춘 최적의 포장법을 지속 연구해 적용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액(GMV)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4% 늘어난 7658억원이다. 컬리 강점인 신선식품과 함께 신사업인 3P(판매자 배송)와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상반기 말 기준 컬리 현금성 자산은 2228억원이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사는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