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지분 매각에 나선다.
월마트는 2016년 앞서 인수했던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하오뎬을 징둥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징둥 지분 5%를 넘겨받았다. 같은 해 월마트는 징둥 지분을 10.8%까지 늘렸다. 블룸버그는 “월마트가 징둥의 지분을 매각하게 되면 2016년부터 이어진 두 기업간 파트너십이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는 안 그래도 어두운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핀둬둬(PDD)발 저가 경쟁과 부동산 위기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심한 타격을 입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2분기 순이익이 27% 감소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다만 이 기간 징둥 순이익은 69% 늘어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월마트가 징둥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징둥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11% 급락했고, 중국 전자상거래 관련주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