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지리산 산삼 담은 '함양산삼축제'로 오세요"

2024-08-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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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부터 9일까지 상림 일원서 '함양애(愛)반하고, 산삼애(愛) 빠지다'

"20년간 자라온 산삼 축제, 군민, 관람객과 함께 소통하는 건강힐링 축제로..,"

경남 함양지역 대표 축제인 제19회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사진함양군
경남 함양지역 대표 축제인 '제19회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사진=함양군]
매년 가을이면  지리산은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영산(靈山)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리산은 오색단풍이 펼쳐진 절경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지리산 자락 해발 500m 이상의 고지대에는 신비한  영산의 영물(靈物)로 불리는 산삼이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다.
 
예로부터 산삼은 신비의 영약으로 여겨 신초(神草) 또는 영초(靈草)라고 불리고 있다.  함양군의 산삼은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냈다는 전설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 지역의 산삼은 그 신비로움 때문에 예로부터 신초(神草) 또는 영초(靈草)로 불리며, 우리나라 고문헌이나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기록에도 자주 등장하는 약재다. 이러한 기록들은 산삼이 단순한 약재를 넘어, 한국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존재임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산삼은 약 1500년 전 충청남도 금산의 진악산(進樂山)에서였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최초로 사람이 씨앗을 뿌려 삼을 재배한 곳은 전라도 화순의 모후산(母后山)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한국 산삼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 일대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 지점으로 양질의 산삼과 산약초가 많이 생산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 일대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양질의 산삼과 산약초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함양군은 산삼의 본고장으로서 명성을 쌓아왔으며, 그 명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선시대의 명의로 알려진 유의태와 허준도 양질의 약초를 찾기 위해 함양군 지리산 일대를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들은 함양 지역에서 채취한 산삼과 약초를 사용하여 임금님께 올리는 자연 건강식품의 원료로 활용했으며, 이는 함양 산삼이 그 당시 얼마나 귀하게 여겨졌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다. 함양 산삼은 그 명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조선시대의 진상품으로도 자주 등장했으며, 이는 이 지역이 산삼 재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함양 산삼의 역사는 단순히 약초의 역사가 아니라, 이 지역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유서 깊은 역사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함양 산삼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 신비로운 약효와 뛰어난 품질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그대로 자란 ‘함양산양삼’
 
함양 산양삼이 널리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양군의 전략적인 지원이 있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축을 이루고 있으며, 해발 1,000미터 이상의 15개 명산이 자리 잡고 있는 전형적인 청정지역이다. 이곳은 고산준령으로 둘러싸여 있어 깨끗한 공기와 물을 자랑하며,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함양 산양삼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그 품질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함양군의 토양은 게르마늄이 풍부하게 함유된 지역으로, 이는 작물이 자라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게르마늄 토양은 함양 산양삼의 약효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른 지역보다 3~6배 높은 게르마늄 함량(2.18mg/kg)을 자랑한다. 이러한 토양에서 자란 함양 산양삼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컴파운드 K(Compound K)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약효 면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함양 산양삼은 해발 500미터 이상의 동북향에 위치한 부엽토가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되며, 이러한 자연 조건이 산양삼의 뛰어난 품질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 일대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 지역으로,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최대 산삼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 채취된 산삼은 그 귀중함 때문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교역품으로 사용될 만큼 가치가 높았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함양 일대는 오래전부터 심마니들의 성지로 불렸으며, 현재도 심마니들이 머물던 움막과 산신 제단 등이 남아 있어 산삼의 성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리산 산삼이 그 명성을 널리 알리면서, 전국의 심마니들이 지리산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지리산 천종산삼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됐고, 이제는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귀한 약재로만 남게 되었다. 심마니들이 산삼을 채취할 때 외치던 '심봤다'라는 외침은 점점 사라져 갔고, 천종산삼은 더 이상 쉽게 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영초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천종산삼이 귀해지자, 사람들은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약재로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고려인삼은 그 대표적인 예로, 오랜 역사 속에서 인삼은 약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에도 풍기, 금산 등지에서 인삼이 재배되고 있으며, 그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이어서 천종산삼과 유사한 삼을 재배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산에서 산양삼 재배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주로 개인이나 영농조합 형태로 재배됐지만, 산양삼은 점차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산양삼 열풍'을 일으키며 널리 유통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함양 산양삼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약효로 인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함양군의 주요 농산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함양군은 산양삼 재배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통적인 산삼 문화를 계승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삼 재배지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 천종산삼, 인삼, 산양삼의 차이는...그리고 ‘함양산양삼’
 
천종산삼, 산양삼, 인삼의 차이는 뭘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삼은 천종산삼이다. 천종산삼은 자연적으로 발아하고 만들어진 가장 가치가 높은 종류의 산삼이다. 멧돼지 등이 배변 등으로 씨를 옮겨 뿌려 만들어지기도 한다.
 
인삼은 고려시대에 인공 재배에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시설물 등을 설치해 인공 재배로 밭에서 키운 삼을 말한다. 반면 산양삼은 인공적인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재배한 것을 말한다.
 
그렇다 보니, 산양삼은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 관리하게 되며 한국임업진흥원 품질 검사에서 합격해야 출시할 수 있다. 한때는 장뇌삼, 산양산삼, 산양삼으로 불리던 것을 산림청에서 용어를 정리해 산양삼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천종산삼과 거의 유사하게 재배하는 것이 산양삼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인삼은 삼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뇌두가 잘 보이지 않고, 사람 모양이 특색이다. 그래서 인삼에는 사람 인(人)자를 사용한다. 그리고 몸통이 매끈하고 잔뿌리가 짧은 게 특징이다.
 
이에 반해 산양삼은 재배시설물이 없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생육기간이 길고, 외관은 인삼보다 작다. 하지만 인삼과 달리 뇌두가 잘 보이고 모양도 다양하다. 잎 색도 연한 녹색을 띠며, 몸통이 거칠고 잔뿌리가 길고, 질기다. 천종산삼과 모양이 유사하다.
 
이러한 이유로 함양군이 농가 고소득, 농업 육성정책을 위해 '산양삼'을 선택한 이유다. 함양군 이러한 원시적인 산지 자원을 토대로 21세기 세계 최고의 건강웰빙 먹거리를 생산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FTA에 대응코자 산삼, 약초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왔다.
 
특히, 전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으로 분포된 만큼, 산삼, 약초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 국내는 물론 이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건강웰빙·항노화의 대향연인 함양산삼축제를 2004년부터 개최하게 됐다.
 
함양산삼축제는 그동안 잊혀가는 산삼과 심마니의 역사 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 운영으로 산삼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속의 산삼 한류 문화를 육성하고자 시작한 국민 건강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19회 맞은 함양산삼축제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으로 우뚝
 
함양산삼축제가 개최된 지 올해로 약 20년에 되어 간다. 2003년 '네오바이오'가 1000만 본 재배단지 조성계약 체결 및 함양산삼축제 기획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산삼 축제가 개최됐다. 방문객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 2만 명, 2005년 4만 명, 2006년 7만 명이었다가, 함양산삼축제위원회가 주관한 2007년부터 상림공원에서 축제가 열리면서 방문객이 30만 명에 달했다. 이후로 2008년 45만 명, 2009년 55만 명, 2010년 70만 명, 그리고 2011년에 75만 명에 이르렀다. 그 이후 2019년까지 꾸준히 20만 명~46만 명이 방문했다.
 
그리고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발로 연기되면서 2021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최됐다. 전 세계 13개국이 참여해, 129만 명이 엑스포를 방문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로도 약 10만 명~20만 명이 함양산삼축제를 방문하면서, 함양산삼축제는 명실상부 함양군의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함양산삼축제'는 '함양애(愛)반하고, 산삼애(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19회 함양산삼축제 개최를 위해 함양군이 똘똘 뭉쳤다.

진병영 함양군수 등 군 직원들이 전국 모임, 행사, 박람회 등에서 산삼 축제를 알렸고, 심지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방문 시에도 산삼 축제와 연계해 우호 교류에 나섰고, 그때마다 함양 산양삼 제품의 수출길을 확보하는 등 함양 산양삼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함양산삼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함양산삼축제 홍보와 교류 등 함양 산양삼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산삼축제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이현재 위원장과 조직위 임직원들은 여름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 준비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현재 조직위원장을 만나, 산삼축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인터뷰]이현재 함양산삼축제 조직위원장
“함양의 자부심 산삼도 먹고, 추억도 쌓으세요”
 
 이현재 함양산삼축제 조직위원장사진박연진 기자
이현재 함양산삼축제 조직위원장[사진=박연진 기자]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함양산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산삼의 고장 함양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매년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함양애(愛)반하고, 산삼애(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에 이현재 함양산삼축제 조직위원장을 만나, 축제의 준비 과정과 올해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현재 함양산삼축제 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19회째를 맞은 함양산삼축제를 소개해 달라.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함양산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사진함양군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함양산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사진=함양군]
“지난해 함양산삼축제는 약 1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큰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약 118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기록했으며, 특히 함양군의 농특산물 판매로 약 3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함양산삼축제는 'K-웰니스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이러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함양군, 함양산양삼 농가, 관련 산업체, 그리고 축제위원회가 모두 힘을 모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함양애(愛)반하고, 산삼애(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축제를 통해 산삼의 고장 함양을 널리 알리고, 함양 산양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함양산삼축제는 20년 가까이 지역민과 소통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또한, 잊혀져가는 산삼과 심마니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산삼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속에서 K-산삼과 함께하는 한류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시작된 국민 건강과 문화관광을 접목한 산업형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산삼축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함양국악한마당 열린음악회 그리고 축제 기념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사진함양군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함양국악한마당', '열린음악회', 그리고 축제 기념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사진=함양군]
“지난해 산삼축제는 9월에 열렸고, 태풍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평가보고서를 보면, 대형 구조물, 대형 무대, 대형 이벤트가 없는 '3무(無) 축제'이자, '친환경 저탄소 축제'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주변 경관을 고려해 대형 텐트나 무대를 지양하고, 축제장의 자연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축제 프로그램과 공간 구성이 잘 이루어졌고, 행사장 접근성 및 주차 편의성도 좋아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올해도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 먼저, 상림의 아름다운 경관과 전통적인 운치를 살리기 위해 '초가집' 형태로 부스를 제작해 전시와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가 부스에서 산양삼 시식과 체험, 산양삼 제품 판매가 이뤄지며,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

함양산삼축제의 스테디셀러인 '황금 산삼을 찾아라', '산삼 캐기 체험', '산삼 경매' 같은 프로그램도 한층 더 발전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함양국악한마당', '열린음악회', 그리고 축제 기념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함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향토 먹거리와 푸드트럭 운영, 지역 산양삼 제품 판매, 전시,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등 다양한 장르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함양산삼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함양산삼'이다. 함양산삼이 왜 좋은지.
 
=함양산삼은 해발 500미터 이상에서 생산한 삼만 인정한다. 자연생태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을 수 있지만, 8명으로 구성된 산삼 지킴이가 수시로 산삼 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생산환경을 점검하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산삼을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함양군이 만들어가고 있다. 임업진흥법의 산양삼에 관한 조항은 함양산양삼이 표준이 되어 만들어졌다. 생산량이나 규모보다는 표준화하고 규격화를 선도적으로 하는 함양군이 대한민국의 산삼중심지가 될 것이다.
 
함양산삼은 20여 년 동안 함양군이 농가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함양군은 정책적으로 대한민국의 산삼 유통단지를 만들기 위한 함양 산삼 종자 만들어가고 있다. 함양군이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산삼 지킴과 이력제가 뒷받침해준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함양 산양삼은 크기가 작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이 오해한다. 뇌두를 보면 산양삼의 나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농약이나 영양제 등을 통해 재배한 인삼, 타지역 산양삼과 달리, 함양산양삼은 자연환경 그대로 재배하기 때문에 함양산양삼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대신 잔뿌리가 길고,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랜 기간 자연환경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자생한 함양산양삼은 인공적으로 밭에서 길러낸 인삼보다 가치와 효능이 뛰어나며 많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함양산양삼의 사포닌은 다른 사포닌과 구별해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한다. 특히 함양산양삼에 함유된 사포닌의 약성은 온화하고 독성이 없으며 용혈 작용이 거의 없다. 또한 유기 게르마늄(Germanium)과 컴파운드(Compound) K 성분함량이 매우 높고 우수한 약리 효과가 입증된 만큼, 믿고 복용할 수 있다.
 
함양산삼축제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아무래도 인력과 자본력이 부족하다. 함양산삼축제가 명성을 얻어가고 있지만, 축제 준비를 위한 예산은 빠듯하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 주민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과 인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양군에서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부족하다. 그런데도 함양산삼축제의 성공을 위해 현재 예산과 인력으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역할이 바로 우리 조직위라고 생각한다. 올해 반드시 축제를 성공시켜, 내년에는 예산과 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함양산삼축제를 방문할 관람객 등에 당부의 말은
 
=20여 년의 역사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함양산삼축제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거듭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건강과 힐링이 함께하는 '함양산삼축제'에 오셔서, 가을의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 꽃무릇이 만발한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함양 상림공원에서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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