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2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16분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이 역류해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6시 44분엔 중구 운서동에선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7시 19분엔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나무가 전도됐다. 20분쯤 뒤엔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의 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런 가운데 현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남동구 도림동 553-13, 강화군 미래지향아파트 입구, 남동구 비류대로 726번길 등 도로 4곳이 침수 우려를 이유로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와 인천∼덕적도 등 9개 항로 11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열대 저압부로 바뀌면서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일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