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 급락 후 지난주 반등한 국내 증시가 전 거래일 대비 0.2%대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반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미국 통화 당국 주요 행사를 앞둔 관망 심리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0포인트(0.22%) 내린 2690.7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687.20에 개장했다가 하락폭을 줄이며 약보합 중이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45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원, 2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41%) 내린 784.3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83.98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714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471억원, 기관이 20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0.50%), HLB(-3.58%), 리노공업(-0.73%)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1.98%), 에코프로(1.29%), 엔켐(0.23%), 휴젤(0.35%), 삼천당제약(0.07%), 리가켐바이오(1.29%), 클래시스(1.60%)는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급 반등 랠리를 거치면서 누적된 차익실현 욕구와 잭슨홀 미팅 대기심리가 맞물려 숨고르기에 나섰고, 오늘 우리 증시도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숨고르기를 할 것 같다"며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겠지만 국내 제약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폐암 신약 항암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고 금리가 하락한 측면도 있어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 중심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듯하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