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이 무더운 가운데 태양광 설비가 집중된 호남권의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이 낮아 수요가 급증했다. 전력 수요는 역대 최대인 97.1GW로 집계됐으나 예비력은 8.2GW(예비율 8.5%)로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전력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고 전력수급상황을 살폈으며 태풍 접근으로 인한 피해 예방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또 유관기관에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설비고장과 훼손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차관은 "전력수요 증가 상황에서도 송전망 탄력운영 등으로 추가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과 사업체 조업률 조정과 같은 수요감축 협조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