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각각이 보유한 HS효성, 효성 주식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형제간의 계열분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은 자신이 가진 효성 주식 40만6459주를 조현준 회장의 HS효성 주식 36만9176주와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교환했다.
HS효성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 사항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 지분율을 22.05%에서 31.96%로 높이며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HS효성 최대주주였던 조현준 회장의 지분은 33.03%에서 23.12%로 줄었다.
HS효성은 또 지난달 1일 기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전환을 통보받았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한편 HS효성은 지난달 1일 효성에서 인적분할한 신설 지주사로 출범했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은 존속 지주사인 효성을 이끈다.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ITX △FMK △효성TNS 등을 계열사로 둔다.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을 계열사로 둔 HS효성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