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연금 구조개혁 정부안을 9월 초까지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연금 구조개혁안이 8월 말까지 나오는 게 맞느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기초연금이나 퇴직연금과 관련된 부분도 준비가 되고 있느냐'라는 남 의원 질문에는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재정 안정화 장치와 함께 세대별 보험료 인상 차등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개혁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부처와 협의나 당정 협의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개요만 있고 복지부 최종안이 나오지 않아서 다른 부처와 협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 대책에 대해선 "사직이나 복직을 결정하지 않은 2000명 넘는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오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공의들이 없기 때문에 비상진료대책을 보완하고, 중장기적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해서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