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효과 톡톡히 본 SK하이닉스, 중국 사업 '활짝'…美 매출도 3배 증가

2024-08-18 15:05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중국과 미국에서도 크게 선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와 작년 상반기의 매출 규모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D램의 수익성 개선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D램·낸드 판매법인 'SK하이닉스(우시) 반도체 세일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7조1325억5000만원, 순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 글자크기 설정

반도체 가격 상승·수익성 개선활동 강화

中 스마트폰에 LPDDR 메모리 대거 탑재

美 빅테크·CSP에 HBM, D램, 낸드 탑재

하반기도 D램 수요·가격 상승에 매출↑전망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생산라인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중국과 미국에서도 크게 선전했다.

18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외 지역별 매출 합계(28조8528억원)에서 중국과 미국은 29.8%, 55.4%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8조60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조8821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더 많이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미국 지역 매출은 5조4671억원에서 15조9787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는 반도체 업황이 상승기로 전환되면서 국내외 매출이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으로 빅테크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가 몰려있는 미국에서의 매출 상승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가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LPDDR D램 메모리 탑재량을 늘려간 점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과 낸드 매출에서 각각 18조1938억원, 9조591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D램 매출은 10조원 이상, 낸드는 5조6000억원가량 늘어났다.

D램이 낸드보다 큰 상승 폭을 보인 것은 HBM, DDR5 등의 차세대 제품 출하 확대와 수요가 더 많아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25일 콘퍼런스콜에서 "가격 상승으로 일반 D램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HBM3E(5세대) 제품 판매가 크게 늘며 D램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낸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기업용 SSD 중심 판매 확대, 수익성 중심 운영을 지속하면서 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패키징 공장, 다롄에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반도체 생산법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차이나'(우시 공장)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2조6624억원, 1194억원이었다. 약 1656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지난해 동기 대비 2850억원가량 더 벌어들인 셈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와 작년 상반기의 매출 규모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D램의 수익성 개선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D램·낸드 판매법인 'SK하이닉스(우시) 반도체 세일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7조1325억5000만원, 순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과 순이익은 3조478억1000만원, 384억9000만원이었다.

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미국 빅테크를 상대로 한 영업·판매 활동이 탄력을 받아 올해 상반기 매출 12조1878억원, 순이익 16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매출(4조2713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매출이 늘었고, 이익 측면에서는 741억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이 같은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D램 시장의 연간 매출이 1364억8800만 달러(약 187조원)로 올해(906억7400만 달러)보다 5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SK하이닉스가 고객사들에게 서버용 DDR5 등 메모리 제품군 가격을 전 분기 대비 15~20%가량 높게 요구한 것으로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