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올림픽 선수들, 투혼으로 국민들께 큰 기쁨·자신감 불어넣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국민들께 정말 큰 기쁨과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KBS1에서 생방송 중인 파리올림픽 기념 프로그램 '파리의 영웅들'에 출연해 "올림픽 기간 밤잠을 잘 못 자고 내일 아침부터 또 일을 해야 하는데, 새벽까지 본 적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주요 선수들을 호명하면서 해당 경기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구본길 선수가 챌린지를 할 때 정말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멋있었다"며 "또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 또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에 슛오프 할 때는 저도 의자에 앉아서 보다가 일어나서 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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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간식을 먹는 것도 예쁘고, 파이팅이 너무 멋졌다"며 "저도 신유빈 선수의 완전한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만약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지를 묻는 진행자에게는 "이 나이에 체중도 많이 나간다"면서도 "근데 올해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좋아했던 운동을 계속한다면 농구, 축구, 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 기회가 됐으면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아울러 "16년 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우리가 야구 결승에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스포츠인으로서 많은 세계인이 잘 배웠을 것으로 생각하고, 또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이 더운 여름날 국민들에게 아주 시원한 선물을 주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