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人터뷰] 임태혁 삼성운용 상무 "美 보다 수수료 더 싼 '美 ETF'에 투자하세요"

2024-08-20 06:36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경쟁이 격화되며 자산운용사들이 연간 1억원 투자 시 총 보수를 9900원(0.0099%)까지 내리고 있다.

    임 상무는 "미국 주식시장 대비 미국 ETF 시장 규모는 20% 수준, 미국을 제외한 국가를 기준으로 보면 15% 수준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10% 수준도 안 된다"며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ETF를 알리기 위해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보수 인하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4월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ETF 4종의 총보수를 최저 수준인 0.0099%로 인하하는 등 보수를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 글자크기 설정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본부장(상무)이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억원 1년 투자해도 보수는 9900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경쟁이 격화되며 자산운용사들이 연간 1억원 투자 시 총 보수를 9900원(0.0099%)까지 내리고 있다. 저가 출혈 경쟁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투자자들로서는 미국보다 더 저렴한 보수를 지불하고 글로벌 주요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11년째 ETF 브랜드 'KODEX'를 맡고 있는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를 만났다.

임 상무는 "미국 주식시장 대비 미국 ETF 시장 규모는 20% 수준, 미국을 제외한 국가를 기준으로 보면 15% 수준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10% 수준도 안 된다"며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ETF를 알리기 위해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보수 인하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4월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ETF 4종의 총보수를 최저 수준인 0.0099%로 인하하는 등 보수를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와 비교해도 파격적인 수준이다. 지난 13일 신규 상장한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역시 총 보수 0.0099%로 비슷한 상품 중 최저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 이제는 중소형 운용사들도 ETF 보수를 인하하고 있다. 

임 상무는 "보수 인하가 마중물이 돼 새 투자자들을 유입해 ETF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단순히 경쟁사 고객을 빼앗아 오겠다는 것이 아닌 장기적 시각을 갖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KODEX ETF 개수는 195개로 최다 상품을 보유 하고 있다. 임 상무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백화점처럼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펀드 매니저의 역할은 고객의 재무적인 꿈을 실현시켜 주는 것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로 시작한 ETF에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도 몰린다. KOFR ETF가 대표적이다. 임 상무는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 싶은 투자자와 자금을 빌리고 싶은 투자자 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레포 시장이라는 것이 있다"며 "KOFR ETF의 상장을 통해 레포 시장 참여자들을 끌어들이고 개인투자자 역시 파킹통장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ETF 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에 이르고 있다"며 "주식형, 채권형 등 다양한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운용을 하고 있는데 상품 수가 다양해지고 있어 활용도 역시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겠지만 미국 증시 대표 지수(S&P500, 나스닥, 코스피 등)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시장 급락 후 KODEX 200 등 국내 대표 지수형으로도 많은 자금이 집행됐다"며 "불안하다면 파킹형 ETF로 잠시 피신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