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사망 사건 연루 의혹 관련 질문에 "안타깝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라는 점에서 제기된 학연 논란에 대해서는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공세"라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확장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며 "그렇지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첨단 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라며 "특히 초급간부, 중견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물 풍선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다양한 도발을 두고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안전"이라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의 방안인지 잘 판단해서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방부는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윤 정부 세 번째 국방장관으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