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가 15일 발표한 '무역업계가 바라는 해외마케팅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해외 바이어 매칭이 보장된 해외 전시·상담회(21.4%) △국내에서 개최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 전시·상담회(15.1%) 등을 꼽아 바이어와의 접점 확대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기업들의 대다수인 73.8%는 수출지원기관들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기업들은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참가의 효과로 △신규 바이어 발굴(42.5%) △자사 제품의 시장성 평가 및 시장정보 획득(25.3%) △기업 홍보 및 이미지 제고(16.0%) △기존 거래처 관리 및 관계강화(14.9%) 등을 지목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해외 전시·상담회 단체관 참가(14.2%) 보다 △바이어 매칭이 보장된 해외전시·상담회 참가(21.4%)를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지원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사전에 바이어를 매칭하는 '사전 마케팅'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무역협회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무역협회의 전국 13개 지역본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및 수출지원기관에도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지원사업 계획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기업 수요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마케팅 사업을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무역협회는 무역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