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자회사 美스타키스트 가격담합 분쟁 마침표

2024-08-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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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산업이 자회사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과 관련해 민사 합의로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고 14일 밝혔다.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캔 제조회사 스타키스트는 이른바 '참치 가격 담합 소송'에 연루돼 법적 분쟁을 겪었다.

    스타키스트는 13일(현지시각) 미국 개별소비자집단과 직거래소상공인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피해 보상 소송에 따라 약 2억19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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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동원산업이 자회사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과 관련해 민사 합의로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고 14일 밝혔다.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캔 제조회사 스타키스트는 이른바 ‘참치 가격 담합 소송’에 연루돼 법적 분쟁을 겪었다.
스타키스트는 13일(현지시각) 미국 개별소비자집단과 직거래소상공인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피해 보상 소송에 따라 약 2억19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수년 간 이어진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다.

이번 합의로 올해 스타키스트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키스트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동원산업 연결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에도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이후 반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전환됐다. 연간 매출액은 약 8억 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은 약 8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상회한다. 그렇다 보니 단기간에 재무적 안정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동원산업의 배당정책에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의로 스타키스트의 발목을 잡아온 가격 담합 사건이 마무리 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향후 본격적인 투자와 M&A(인수합병)로 북미 시장 성장을 추진하며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과 상호 신뢰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고 스타키스트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도록 국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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