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답변 못 하겠다" 김태규 방통위 직대 고발 의결

2024-08-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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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 증언을 거부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에서 "절차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국민을 대신한 질문에 대해서 답변 못 하겠다고 일관한 증인은 증감법상 명백히 고발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재판이 시작됐고 김 직무대행 역시 공영방송 이사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이들이 효력정지 소송을 낸 상태"라며 "청문회가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여할 목적은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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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방송통신위원회 김태규 부위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방송통신위원회 김태규 부위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 증언을 거부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MBC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을 점검하는 '방송장악 2차 청문회'에서 김 직무대리에 대한 고발 안건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국민의힘의 반발 속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가결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 직무대행이 정당한 이유 없이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며 "속기록을 확인했는데 (김 직무대행이) 중요한 질의에 대해서 답변한 게 없다. 야당 위원의 질의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겠다는 말을 여러 번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는 국회고, 국회법에 따라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에서 "절차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국민을 대신한 질문에 대해서 답변 못 하겠다고 일관한 증인은 증감법상 명백히 고발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재판이 시작됐고 김 직무대행 역시 공영방송 이사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이들이 효력정지 소송을 낸 상태"라며 "청문회가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 관여할 목적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답변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계속 추궁하는 건 바로 국정감사 및 조사법 8조에 위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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