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서도 이 시장은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14일 시민들을 만나 그동안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4년 8월 14일 자 아주경제 보도) 최근 확정된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에 대한 상세 설명이 있었다. 시중에 유포된 감일 동서울 변전소 증설 대가로 원도심 지중화 사업이 성사됐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하남시의 전선 지중화 사업은 이 시장이 밝힌 것처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전선지중화 그린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 맞다. 2023년도 공모사업에 탈락한 후 재수 끝에 선정됐다. 이날 이 시장도 이런 사실을 공개해 오해를 불식시켰다.
전선 지중화 사업에는 총 49억원이 들어간다. 모두 시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국비 9.8억(20%), 하남시 15.2억(30%), 한전 13.2억(26%), 통신사 10.8억(24%)씩 각각 분담하게 된다. 이런 사업비 분담 구조는 정부가 법으로 정해놓은 방식이다.
정부도 이를 고려, 지자체가 요청하면 산업부가 고시에 따라 선별한 다음, 사업비의 50%를 한전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원 지자체가 많아 선정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공모를 통해 지자체 사업을 선정한다.
이 시장은 재수 끝에 이러한 사업을 따낸 것으로 감일 변전소 증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특히 시는 전선 지중화 사업비와는 별도로 시 예산 약 10억원(도로포장복구비 4억, 자가정보통신망선 지하화 3억, 가로등선 지하화 3억)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런 전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 시장의 노력이 돋보인다. 이 시장도 이날 '작은 거 같지만 큰 사항인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하남시가 수도권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게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도심에 거미줄처럼 자리 잡고 있는 지상 전봇대의 전선 및 통신선들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도 높다. 송배전 시설의 지중 매설을 통해 이상기후 발생 등에 따른 외부 요인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의 안전도 그만큼 지킬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이번 사업 시작을 계기로 전선지중화가 하남시 전체로 확산하길 기대한다.
한편, 이 시장은 이 밖에도 최근의 기업 유치 상황, 미사 아일랜드 진행 상황, 그린벨트해제 진척사항, 미군부대 공여지 개발업체 공모계획, 대형병원 개원현황 등 하남시 미래 발전에 대한 현황도 상세히 설명했다. 하남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으면서 최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이 시장의 노력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