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은 농협중앙회가 농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농업인을 매년 1회 선정하여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두 부부는 각각 산업포장과 농림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의령농협 조합원인 윤해용(63)·황미자(63) 부부는 40년간 의령에서 밭미나리를 재배하며 농업 발전에 기여해온 베테랑 농업인이다.
이들 부부는 “신기술 도입 실천이 농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밭미나리 재배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의령의 대표 농산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84년 소규모 벼농사와 밤농사로 시작한 이들은 밭미나리 재배로 전환한 후, ‘자굴산청정밭미나리’ 작목반을 결성해 현재 30명 이상의 회원을 이끌고 있다.
윤해용 작목반 회장의 주도 아래, 이 작목반은 농협과 기술센터와 연계하여 체계적인 생산, 선별, 계통출하, 규격화를 통해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들은 자굴산 청정 지하수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을 통해 밭미나리의 품질을 더욱 높였으며, 이를 전국적으로 유통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윤해용·황미자 부부는 농업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여받았다.
새통영농협 조합원인 김세현(65)·김갑선(66) 부부는 통영시 광도면에서 40년 동안 딸기를 재배해온 또 다른 베테랑 농업인이다.
부부는 “살아야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딸기 재배를 시작해 현재 연간 3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성공적인 농업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통영 지역에 고설재배 방식을 도입해 딸기 재배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이 방식을 지역 내 농가의 90% 이상이 채택하도록 이끌었다.
또한, 김세현·김갑선 부부는 친환경 병충해 제거 방식을 도입해 생산성을 30% 이상 높였으며, 다양한 포장재 개발로 딸기의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부부는 자신의 농업 노하우를 귀농·귀촌인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으며, 청년 농업인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서며 딸기를 무료로 공급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새농민상 본상은 농협중앙회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 중 최고의 농업인을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로, 매년 1회 시상이 이뤄지며 정부 포상도 함께 수여된다.
이번에 수상한 두 부부는 농업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역할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경남농협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농업인을 배출하는 데 있어 다시 한 번 두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