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일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3일 "지난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861명으로 겨울철 수준을 보이고, 증가 속도도 최근에 급속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 국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표본검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국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은 계절적 영향과 행동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8월 3~4주에는) 방학·휴가가 끝나고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행동변화가 일어나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급증에 따라 질병청은 기존에 1개반 2개팀으로 운영하던 코로나19 대책반을 전날 1개반 아래 상황대응단·상황총괄단 등 5개단 12개팀으로 확대했다.
자가진단 키트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시장에서 부족한 현상을 보였지만 기업들이 다시 생산을 늘려 충분히 공급되고 불편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는 예정대로 2024∼2025절기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도 말했다. 홍 국장은 "65세 이상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로 접종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일반 국민은 유료로 받을 수 있게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