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13일 자사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했다. 정부의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 중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데다 현대자동차·기아·BMW 등 경쟁사들의 선제적 공개 조치에 더 이상 늦출 순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13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셀 제조사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벤츠는 국내 제조사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중국 제조사는 CATL과 파라시스에너지의 제품을 사용했다.
EQS는 EQS 350만 파라시스이며 나머지 전 트림은 CATL이 활용됐고, EQS SUV와 MM EQS SUV는 모두 CATL 제품이 사용됐다. 벤츠 전기차 16개 모델 중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14개(8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