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힘없는 은행, 금리 인상만 17번…예상 웃돈 상승세에 당국도 '당혹' 外

2024-08-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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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가계대출] 힘없는 은행, 금리 인상만 17번…예상 웃돈 상승세에 당국도 '당혹'

은행들이 여러 차례 대출금리를 인상했지만 여전히 가계대출 상승세는 꺾지 못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을 두 달 미뤘던 금융당국도 대거 몰린 가계대출 ‘막차’ 수요에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뒤늦게 내놓은 정책대출 금리 인상안마저 반쪽짜리란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주요 시중은행은 대출금리를 줄줄이 올리기 시작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전세자금대출 등 가계대출 상승 폭을 줄일 만한 상품을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여러 차례 올렸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이날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한 횟수만 총 18번에 달한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7번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5번, 우리은행이 4번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했고,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한 번씩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7월 가계대출 또 5조 돌파…은행 주담대만 5.5조 늘어

지난달 꺾이는 듯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반등했다.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정책자금 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6조2000억원→5조6000억원)된 영향이다.

다만 주담대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는 정책성 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담대 중 은행 자체 대출은 3조6000억원으로 전월(+4조원) 대비 4000억원 축소된 반면 디딤돌·버팀목대출은 전월 3조8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AI 메모리 호황"…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매출 1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여파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종합반도체기업(IDM)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상위 10위(매출 기준) IDM 중 삼성전자가 148억7300만 달러(약 20조2987억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8% 상승한 수치다.

2위는 인텔(121억3900만 달러)이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90억7400만 달러), 마이크론(58억24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144.3%를 기록했다.

IDC는 "지난 1분기는 반도체산업의 중요한 트렌드를 보여준다"며 "디바이스 시장의 안정화와 데이터센터의 AI 학습 및 추론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애플리케이션과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메모리보다 가격이 4∼5배 높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 증가가 전체 메모리 시장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K-플랫폼](中) 승자 없는 출혈경쟁에 적자 늪 빠진 K-커머스

국내 이커머스업계가 적자의 늪에 빠졌다. 업체 대부분이 사업 초기 몸집을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마케팅 투자를 이어가며 출혈경쟁을 벌였으나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여파로 이런 전략이 자충수가 됐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거래액은 228조8516억원으로 전년 211조1235억원 대비 8.4% 늘었다. 최초 통계 작성 연도인 2017년 94조1857억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143%, 즉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尹, 국방장관에 김용현 경호처장...신원식은 안보실장 이동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은 취임 1년도 안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이동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유명하다.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맡아 대통령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을 주도했다.
 
지난해 9월 취임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호진 현 국가안보실장은 새로 만들어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직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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