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결정한 이후로 배당정책에 대해선 늘 고민해 왔습니다. 저희를 믿고 기꺼이 투자해준 주주들을 위해 성장과 배당이라는 과실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주주들에게 성장과 함께하는 배당을 돌려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당을 위한 재원도 충분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미디어 이익잉여금은 824억원 규모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설립 이래 여러 분야에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표적으로 전국 초등학교에서 93% 이상 보급된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는 10년 이상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초등 검정교과서도 출판 첫해인 2022년 채택률 1위를 기록한 이후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성장 경로에 대한 밑그림도 확실하게 그려 놓았다. 허 대표는 "현재 점유율 1위로 출판 중인 3~6학년 교과서 과목을 3개(수학·사회·과학)에서 5개 과목(영어·음악·미술·체육·실과)으로 더 늘려 8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이 올해부터 실현되기 시작하면 내년까지 외형 성장에 퀀텀 점프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내년부터 교육부 주도로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에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자체 AI 기술로 디지털 교과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초등 교육시장에 서비스해왔던 온라인 교수 연수, 이커머스, 교과서 등을 중등·유아·보육 교육시장으로 타깃에 맞게 재편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교육기업으로서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성장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교육시장 변화에 앞서가기 위해 AI 역량을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