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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김원호(뒷줄 왼쪽)·정나은(맨왼쪽)이 금메달의 중국, 동메달의 일본 선수들과 함께 갤럭시Z플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12/20240812143223233098.jpg)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2024 파리올림픽 후원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삼성전자 제품 광고가 지나치게 노출돼 이들과 다른 후원사들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금액을 후원한 곳은 프랑스의 세계 최대 명품 기업 LVMH다. LVMH는 약 1억7500만(약 2400억원)을 후원했다.
NYT에 따르면 LVMH는 올림픽 메달, 메달 전달에 쓰이는 받침대, 프랑스 대표단 유니폼 제작 등을 맡았다. NYT는 "LVMH는 이전의 그 어떤 올림픽 후원사보다 더 많은 관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림픽 메달은 LVMH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했다.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는 프랑스 대표단이 입을 유니폼을 제작했다.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메달을 전달하는 데 사용한 가죽 트레이에도 LVMH의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의 로고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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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12/20240812143349672134.jpg)
이뿐만 아니라 NYT는 올림픽 메달 세리머니 이후 선수들이 삼성 갤럭시 z플립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빅토리 셀카'도 꼬집었다.
IOC 파트너사인 파나소닉의 올림픽 마케팅 책임자 탁 고스키(Tak Kosugi)는 이 문제에 대해 NYT에 "어려운 문제"라면서 "LVMH뿐만 아니라 20개가 넘는 스폰서가 파리올림픽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다. 개막식을 포함한 올림픽 경기장은 깨끗해야 한다"고 돌려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가 한 번 불거지면 (올림픽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비슷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