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고팍스가 가상자산거래소 원화마켓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남은 관문으로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고팍스에 다음달 13일까지 갱신 신고를 위한 사전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단, 앞서 전북은행이 계약 연장을 위해 제시했던 '지분구조 정리'는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팍스 최대 주주인 바이낸스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전북은행과 재계약을 완료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메가존 지분 매각은 아직 체결 전이지만,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