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집회 군중 이미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해리스가 공항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이 있느냐”며 “비행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해리스는 AI를 동원해 소위 팔로어라는 거대한 군중을 보여줬지만 그들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선거캠프는 “미시간주에서 해리스와 월즈를 지지하는 1만5000명 군중을 담은 실제 사진”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측은 “해리스와 달리 트럼프는 일주일 넘게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았다”며 “에너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 식당 종업원 등 서비스 종사원들에게 지급되는 팁에 대한 세금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자 “내 공약을 훔쳤다”고 비난했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보인 분노는 해리스 부통령의 입성으로 경쟁이 뒤집힌 후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공화당 대선 캠페인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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