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호실적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경영권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70%(4400원) 오른 1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자는 장 초반 4.49%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6105억 원, 영업이익은 472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26.8% 오른 수치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같은 시각 카카오는 전일 대비 1.04% 내린 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구속 기소 소식에 줄곧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아래 고가 매수와 물량 소진 주문을 통한 시세조종이 이뤄졌다고 판단, 전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