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8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이익 서프라이즈는 2분기 출시된 신작 3종(나혼자만 레벨업, 아스달연대기, 레이븐2)의 초기 흥행 성공 및 비용 구조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출시한 나혼자만레벨업 매출액이 156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첫날 매출액은 14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4월 말 출시한 아스달연대기와 5월 말 출시한 레이븐2의 초반 성과도 양호했다. 2분기 매출액으로 아스달연대기는 390억원, 레이븐2는 31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아스달연대기와 레이븐2의 PC 매출 비중은 50%를 상회한다"며 "PC로 결제하는 경우 지급 수수료율은 7~8%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출액 대비 지급 수수료 비중은 1분기 38.8%에서 2분기 33.6%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 연구원은 신작 흥행 성과를 반영한 올해 실적 전망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작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유의미한 규모의 이익 체력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나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2분기 출시 신작 3종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신작 4종은 대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추가적인 모멘텀을 위해서는 7대죄 오리진 등 내년 대형 신작에 대한 출시 일정의 구체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