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2분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컴은 2024년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기준 매출 455억원과 영업이익 175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8%, 24.0% 성장한 수치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905억원과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8.9% 성장했다.
한컴은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 실적 확보에 집중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도 잇달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타깃의 구독형 어시스턴트를 출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경기도청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대상 개념 검증(PoC)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제품을 시장에 맞게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문서 작성·협업 도구에 애드온 형태로 붙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돕는다. 대부분의 확장자를 모두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아 한컴이 글로벌 시장으로 AI 사업을 확산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