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의대 증원 정책으로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모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입 등으로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말을 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엔 "사실 문제의 해결점은 학생들이 더 좋은 처우로 쏠린다는 것"이라며 "이공계 인재를 어떻게 유인할지가 중요하다"고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
'유인책이 무엇이냐'는 물음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순 없지만 국가적으로 이공계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분간 외국인 유학생들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인재들이 이공계로 오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교수들의 평균 임금이 사기업에 비해 현격히 낮다'는 지적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에게 말할 수 있냐'고 묻는 말엔 "대통령은 남의 의견을 들으실 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