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사진미래에셋증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08/20240808174500215494.jpg)
증권사들이 올해 자사주 소각에는 열심이지만 매입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중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등 총 3곳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1곳보다 늘긴 했지만, 2022년 7곳(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다올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대비 크게 줄었다.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증권사는 늘었다. 올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키움증권 등 총 4곳이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2곳, 2022년에는 3곳(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다올투자증권)이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 3년 동안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약 697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어 8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1000만주(6일 종가 기준 687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장내매수할 예정이다. 취득 완료 후 1000만주(평균단가 기준 797억원)를 소각할 계획이다.
올 들어 주식 소각을 두 차례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 2월에는 82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미 올해에만 1500억원이 넘는 자사주를 소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2년 1740억원, 2023년 867억원 등 각각 한차례 진행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후 한 번도 소각하지 않았던 키움증권도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3월 70만주(약 64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3개년간 매년 소각 비슷한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총 규모는 209만5345주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