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이 태권도 첫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2-0(9-0, 13-1)으로 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부터 기세가 좋았다. 박태준이 몸통 공격으로 먼저 2점을 따냈다. 경기 도중 마고메도프가 쓰러졌다. 박태준과 다리가 부딪히며 고통을 호소했다. 마고메도프가 다시 일어서며 경기가 재개됐다. 넘어진 마고메도프로 인해 박태준의 1점이 추가됐다. 박태준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연이은 몸통 공격으로 순식간에 4점을 늘렸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마고메도프는 다리를 절뚝였다. 부상이 심각해보였지만 다시 경기장에 섰다. 시작부터 늦게 나온 마고메도프로 인해 박태준이 1점을 앞선 채 시작됐다. 또 두 사람이 지도를 받으며 2-1의 경기가 펼쳐졌다.
마고메도프 측이 얼굴 공격이 성공했다며 비디오판독(VAR)을 신청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박태준의 뒤돌려차기에 주심이 VAR을 요청했다. 박태준의 공격이 인정돼 7-1로 격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박태준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박태준이 13-1로 크게 앞섰다. 마고메도프는 또 넘어졌다. 헤드기어와 마우스피스까지 빼버렸다. 결국 더 이상 경기가 속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박태준의 승리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