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래영재연구원 부설 학습심리연구소는 영유아 학부모 753명을 대상으로 영유아 교육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부모들의 인식을 상세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고 7일 전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86.7%의 영유아 학부모가 온라인 학습보다 대면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95.2%의 부모들이 영유아 자녀 교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영유아가 조기 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많은 학부모가 영유아기 자녀 교육에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지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방식 중에서도 홈스쿨링(학습지 방문학습)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홈스쿨링을 진행 중인 자녀 나이로는 만 3~5세 61.5%, 6세 이상 37.5%, 0~2세 1.0%로 집계됐으며 첫 사교육 과목으로 한글이 58.2%, 영어 21%, 수학 18.5%, 기타 및 다과목이 2.3%를 차지해 학부모들이 언어교육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영유아 학부모들은 교사에게 깊이 있는 지식뿐만 아니라, 아이의 발달단계와 학습심리에 맞는 지도를 기대하고 있다. 교사에게 필요한 전문성을 묻는 문항에 품성 및 자질 42.2%, 아동발달 및 학습심리 이해도 32.5%, 교과적 지식 15.7%, 교육 분야의 경력 9.6% 순으로 응답했다. 학습지도를 위한 교사의 자격으로 교과별 전문 자격증 49.4%, 학습발달심리코칭전문가 과정 43.4% 영재 지도사 4.8% 순으로 요구했다.
한국아동발달상담학회 회장인 김상옥 숭실대 교수는 이에 대해 "학습발달심리 전문가와 협력해 영유아기에 필요한 긍정적 학습 태도와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 향후 있을 복잡한 학습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조사 결과는 영유아 학부모들이 교사와의 대면 학습을 중요하게 여기며, 교사가 교과목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영유아의 학습발달심리를 이해하고 적절히 코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음을 나타냈다.
영유아 교육에서 교사의 전문성과 더불어 품성 및 자질이 학부모들에게 신뢰의 기준이 된다는 점을 시사하며 교사의 역할이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학습자와의 상호작용과 학습발달심리 개발을 위한 지원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