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사업별로 보면 2분기 모바일사업은 이동통신(MNO), 알뜰폰(MVNO) 등 총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은 1조5201억원으로 1.7% 늘어났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무선 가입회선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95만7000개로 집계됐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1680만3000개 대비 18.1% 늘어난 1983만7000개로, 창사 최초 MNO 가입회선 20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NO 해지율은 1.1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3%p(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0.06%p 개선됐다.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6000개를 달성했다. 5G 가입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비중은 67.7%다.
AI에 집중하는 전략은 상반기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각종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증가했다.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으며,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률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69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334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51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