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주간거래 차질 지속…美 블루오션 "29개 ETF만 거래 가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사흘째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은 이날 제휴를 맺은 국내 모든 증권사에 주간거래 시간 동안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만 거래할 수 있다고 알렸다. 블루오션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야간에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오버나이트 세션 ATS다.  

거래가 가능한 ETF는 'QQQ', 'TQQQ', SQQQ' 등 국내 투자자가 주로 사고파는 ETF를 비롯해 'AGG', 'PSQ,' SPY', 'TLT', 'XLK 등 총 29개다. 다만 프리마켓 시작 시각인 오후 5시부터는 모든 종목에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블루오션은 지난 5일 증시 급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처분하거나 저점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몰리자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모든 거래가 원상복구되면서 주간거래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도 모두 말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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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측은 정확한 취소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글로벌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사들의 주문 취소 작업이 지연되면서 일부 증권사 고객들은 정규장 개장 후 6일 새벽까지도 계좌가 묶여 있었다. 투자자들은 매매 거래가 중단돼 손해를 봤다며 금융감독원에 단체 민원을 제기하고 증권사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금감원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