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 자리에 오른 또럼 베트남 주석은 완전한 '공안' 출신으로, 당의 부정부패방지 사업에 전임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함께 앞장서오던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전찌(Dan Tri)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공산당 제13기 중앙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또럼 신임 서기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달 전(5월 22일), 또럼 장군은 공안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중 국회에서 2021~2026년 임기의 베트남 주석직을 맡도록 선출됐다.
또럼 서기장은 1957년생으로 베트남 북부 흥옌성 반장(Van Giang)현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트남 공산당 12기, 13기 정치국 위원 △11, 12, 13기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14, 15기 국회대표 △공안부 장관 등을 지냈다. 특히 베트남 공산당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지도부 부부장을 맡았다.
또럼 서기장은 ‘공안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5년(1974~1979) 동안 인민안보대학교(현 인민안보아카데미)에서 공부한 후 정치 보호 1국 장교가 된 후 공안부 내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정치보호국에서 시작해 안보총국을 거쳐 진급을 이어나갔으며, 2010년 8월 공안부 차관 자리에 올랐다. 그는 차관으로 6년을 보낸 뒤 2016년 4월 공안부 장관이 됐다.
2019년에 장군으로 승진하여 주석으로 선출되기 전인 2024년 5월까지 공안부 장관직을 맡았다.
또럼 주석은 얼마 전 별세한 응우옌푸쫑 전 서기장과 함께 공산당 부정부패방지에 함께 앞장서 오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