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주당 전대 레이스…'명심' 김민석·한준호 순위 급등

2024-08-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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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광주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민주당은 4일 광주와 전남 나주시에서 전국당원대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민형배 후보는 광주 27.77%, 전남 21.68%를 기록하며 이날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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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호남 득표율 변동…민형배, 광주서 첫 1위

李, 누적 80%대 '확대명' 굳혀…김두관 11.47% 그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광주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8361를 기록하며 김두관 후보1456 김지수 후보182를 따돌렸다 8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민형배 후보가 2777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당원대회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광주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83.61%를 기록하며 김두관 후보(14.56%)와  김지수 후보(1.82%)를 따돌렸다. 8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민형배 후보가 27.77% 득표율로 첫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이재명 당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가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당권 주자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반대로 전국 권리당원 중 30%가 넘는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는 최고위원 순위에 격동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한 번도 상위권에 들지 않았던 후보들의 순위가 급등했다. 

민주당은 4일 광주와 전남 나주시에서 전국당원대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민형배 후보는 광주 27.77%, 전남 21.68%를 기록하며 이날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은 12.31%로 총 5위다. 그는 지난 3일 전북도당 경선까지만 해도 누적 득표율 6.47%로 총 7위에 그쳤지만, 이날 경선에서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한준호 후보는 지난 3일 전북에서 1만4980표를 얻으며 득표율 21.27%로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이날 전남도당까지 합쳐 누적 득표율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한 후보는 이날도 자신을 '호남의 아들'이라 칭하며 "(최고위원 후보 중) 만년 6위였던 한준호를 호남에서 3위까지 올려주신 것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석 최고위원을 노리는 김민석 후보는 전북 경선부터 1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전북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17.67%를 기록해 지난 2주간 1위였던 정봉주 후보(17.43%)를 따돌렸다.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된 호남 경선에서도 큰 지지를 얻으며 누적 득표율 17.58%로 총 1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순위 변동에는 이 후보의 의중, 소위 '명심'이 담긴 후보들에게 표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0일 이 후보는 김민석 후보와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유세 일정에서는 한 후보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이들에게로 표를 몰아줬다.  

이날 오후 진행된 전남 경선까지 포함하면 누적 최고위원 순위는 김민석(17.58%), 정봉주(15.61%), 한준호(13.81%), 전현희(12.59%), 민형배(12.31%) 순이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8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누적 지지율은 86.97%로 집계됐다.

호남에서도 '이재명 일극 체제' 우려를 드러낸 김두관 후보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우호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후보 대세론을 꺾기엔 한계였다. 이날까지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1.49%로 집계됐다. 김지수 후보는 1.55%를 기록했다.

한편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 순회 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이튿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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