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 2일 공시에서 한양학원과 재단 산하 회사인 백남관광·에이치비디씨가 이들 소유의 자사 보통주 376만6973주(지분율 29.6%)를 넘기는 안을 KCGI와 잠정 합의했다며 발표했다.
매각액은 2448억5324만5000원으로 주당 6만5000원이 적용됐다. 주당 대금은 발표 당일 한양증권 종가(1만5580원)의 약 4.2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번 인수전에는 KCGI, LF그룹, 케이엘앤파트너스·HXD화성개발 컨소시엄, 케이프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LF그룹을 차순위로 선정했다.
한양대를 운영하는 한양학원은 지난달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양대와 한양대병원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증권사 매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