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옥계항을 통해 러시아로의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몽골로의 수출길을 개척했다.
8월 2일, 옥계항에서는 강릉, 춘천, 원주, 홍천 등 도내 4개 시군의 13개 기업이 생산한 농수산 가공식품과 화장품류 등이 선적됐다.
이번 수출은 강릉시 수출협회(회장 홍귀남)가 주도하여 이루어졌다. 협회는 옥계항만을 이용한 수출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옥계항 활성화를 위한 몽골 시장 개척에 나섰다. 현지 기업과의 수출 상담을 통해 1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이끌어냈으며, 이번 수출은 그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수출 제품은 9월 초에 몽골에서 열리는 특판행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춘천 기업인 ㈜슈마(서화비) 김기섭 대표도 "옥계항이 멀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몽골 수출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기업들도 옥계항의 가능성을 보았다. 더 많은 강원도 기업들이 옥계항을 통해 많은 국가에 수출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나만주 기업지원과장은 "지금까지 옥계항은 시멘트 수출 등 주로 벌크항으로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앞으로는 도내 수출 기업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수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옥계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시의 옥계항을 통한 몽골 수출길 개척은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수출을 계기로 강원도 기업들의 수출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