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알카라스 조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복식 8강에서 미국의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 조에 세트 스코어 0대 2(2-6 4-6)로 패배했다.
앞서 나달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이로써 나달은 올림픽 여정을 마치게 됐다.
이날 이들은 나달과 알카라스 사이 공간을 집요하게 노렸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누가 공을 처리해야 할지 머뭇거리다가 실점했다.
나달에게 롤랑가로스는 상징적인 코트다. 롤랑가로스는 클레이(점토) 코트다. 여기서 열리는 대회(프랑스 오픈)에서 14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가 '흙신'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는 현재 현역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경기냐'라는 질문에는 "아마도"라고 하더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메달을 따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알카라스와 함께 한 경험은 평생 간직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