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RMC 라디오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게 기준이 되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백인우월주의자에, 오늘날 세계에서 번성하는 극우파"라고 말했다.
이달고 시장은 좌파 성향 사회당 소속이다. 그는 "개회식 예술 감독과 모든 예술가가 보낸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가 다양성을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가 두렵지 않다. 이 아름다운 개회식에서 느낀 자유와 관대함 속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란 드레스를 입은 인물을 중심으로 양옆에 여장 남자들이 배치됐다.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각국 종교계는 "경박한 조롱"이라며 지적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폭스 뉴스를 통해 "난 개방적인 사람이지만, 그들이 개회식을 수치스럽게 했다고 본다"며 "개회식에 다양한 공연을 올릴 수 있다고는 해도 그건 정말 형편없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