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공영방송 이사진을 모두 갈아치운 데 대해 "방송 장악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동연 지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러려고 이진숙 씨를 앉혔습니까?"란 제목의 글에서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을 밝히고 이번 인사를 되돌려야 한다"면서 단 하루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진숙 씨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 MBC 방문진 이사진과 KBS 이사진 선임을 의결했다"면서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전광석화처럼 공영방송 이사진을 갈아치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왜 이진숙이어야만 했는지 반나절 만에 자백한 꼴"이라면서 "오로지 방송장악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은 지난 31일 오후 5시 제34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진과 KBS 이사 후보자 선정과 임원 임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으로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