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은 79억원으로 12.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12.1% 늘었다.
수익성에 기반한 신규 거래처 확대 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금융비용을 절감해 경상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레드캡투어의 설명이다.
레드캡투어는 올해도 재무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둔 사업전략을 전개 중이다. 2분기 말 차입금은 3,84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9억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263.7%에서 30.9%p 낮아진 232.8%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799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 증가했다. 차량대여매출은 5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다. B2G(정부∙공공기관) 등의 거래처 확대를 통해 장기렌탈계약이 늘어난 결과다.
계약 만기에 따른 중고차매각매출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사업은 B2G 거래처 증가와 함께 친환경차(EV, HEV, 수소) 비중도 작년 말 38%에서 2분기 말 41%로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시중금리 하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사업 2분기 매출액은 103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3.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4%로 전년 동기 대비 4.4%p 상승했다. 주요 고객사의 출장 수요 감소와 전공의 파업에 따른 메디컬 관련 MICE 행사 연기로 매출 회복세가 주춤했으나, 하반기에는 연기된 출장 수요와 MICE 행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캡투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의 협력사, B2G, AMEX GBT 클라이언트 등 신규 거래선을 빠른 속도로 늘려가는 중이다. 하반기엔 원가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수익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레드캡투어 인유성 대표는 “수익성 개선과 재무안정성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상반기부터 나타났다”며 “하반기엔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외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에 집중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