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안세영은 파리 아레나 포르트드라샤펠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치쉐페이(프랑스·세계 53위)를 상대로 2-0(21-5 21-7)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1게임을 13분, 2게임을 16분 만에 마쳤다. 그가 토너먼트행 티켓을 따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 무대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하루하루 생각지도 못하게 힘든 것 같다"며 "부담이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만 생각하고 오늘 하루만 최선 다해서 살다 보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저 또한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무릎에 대해선 "(부상) 생각도 안 날 정도로 괜찮아졌다. 이거(테이핑)는 예방 차원에서 하는 거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