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719건으로, 지난 1분기(3381건)보다 10% 상승했다. 이 기간 거래금액도 8조95억원에서 13.6% 오른 9조98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준이다.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건수(3369건)는 10.4% 증가했으며, 거래금액(7조6340억원)도 19.2% 올랐다.
올 2분기 월별 거래량의 경우 4월 1290건, 5월 1244건, 6월 1185건으로 매분기 소폭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2분기 중 6월(4조534억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5조3294억원으로 58.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1조3141억원), 부산(4602억원), 경북(2636억원), 인천(2517억원) 순이었다.
빌딩 규모별 거래 비중을 보면 '10억원 미만'이 전체 거래량의 63.8%(2372건)에 달했다. 이어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1026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190건,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104건, 300억원 이상 빌딩은 27건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매매된 빌딩은 10억 이상~50억 미만 빌딩으로 477건 중 192건을 차지하며 40.3%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곳은 경기 화성시가 90건이었고 이어 서울 강남구(82건), 경기 김포시(57건) 등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강남구가 1조613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중구(1조5954억원), 서초구(4661억원), 종로구(3039억원), 용산구(1747억원) 등 서울이 거래량 상위 5위권에 자리했다.
2분기에 서울 중구 산림동 190-3 소재 빌딩이 1조4185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JW타워가 2023억원,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직전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