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용량 마이크로SD카드 2종을 출시하며 또 한 번 낸드플래시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1TB(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 카드 2종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5년에 첫 출시한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 라인업은 △용량 △속도 △안정성 △호환성을 모두 갖춘 마이크로SD 카드로, 고성능∙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다.
△게임 콘솔 △드론 △액션 카메라 △태블릿 등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는 모든 기기들과 호환 가능해 크리에이터, 게이머 등 다양한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최근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번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는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는 지난해 2500억 달러에서 2027년 4800억 달러로 약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두 제품 모두 최대 용량이 512GB(기가바이트)에서 1TB로 2배 증가했고, 두 제품은 각각 초당 최대 180MB(메가바이트), 160MB의 연속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1TB 용량은 2.3MB 4K UHD 해상도 이미지 40만 장 또는 20GB 콘솔 게임 45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 파일을 다루는 크리에이터, 콘솔 게임 유저 등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 1TB 제품은 28나노 컨트롤러를 통해 전력 효율을 개선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였으며, UHS 스피드 클래스 3(U3),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30(V30), A2 등급을 갖춰 빠른 데이터 로딩과 멀티태스킹 작업도 가능하다.
또한 'ECC(에러교정코드) 엔진'의 한 종류인 LDPC(저밀도패리티검사코드) 크기를 1KB에서 2KB로 향상해 데이터 유실을 최소화하고 제품 신뢰성을 높인 것도 강점이다.
이 외에도 방수, 내열, 엑스레이, 자기장, 낙하, 마모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검증을 완료해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20년 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36.8%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
옴디아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지난해부터 연평균 2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606억달러 규모에서 2028년에는 1367억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1TB 마이크로SD 카드 2종 외에도 '프로 얼티메이트' 메모리카드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소비자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프로 플러스'와 '에보플러스' 1TB 제품은 고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