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태권도하는 아이의 영상을 게재하며 '#Judo(유도)'라는 해시 태그를 달았다.
한국의 태권도를 일본의 유도로 소개한 셈이다. 영상 속 아이는 한글로 된 '황금태권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잦은 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장내 아나운서는 개회식에서 배를 타고 센강을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했다.
앞서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은 지난 29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만나 개회식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응 부위원장은 "용서할 수 없는 실수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에도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실수는 외신에서도 나왔다. 프랑스 언론이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섞어 잘못된 한국 국기를 사용했다.
메달 순위에서는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사용했다.
호주 9NEWS는 순위표에 태극기 대신 중국의 오성홍기를 넣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교양대학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이어지고 있다.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